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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살펴볼 AV배우는 2017년 홀연히 데뷔해 사카미치 미루, 요시타카 네네와 3 돌격대장을 이뤘던 S1의 초신성. 맹목적인 예쁨만을 추구했던 기존 S1배우들과 색다른 매력으로 뭇 남성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는 일본 AV계의 신재은(혹은 욕쟁이 김슬기). ‘무한의 투명감’이라는 데뷔 캐치 카피와 너무나 잘 어울리는 배우, ‘유라랑’카노 유라(架乃ゆら / Yura Kano) 입니다.
카노 유라는 소위 ‘날고 긴다는’S1현역 배우들 사이에서 확실한 특이점이 있는 배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얼핏 보면 예뻐 보인다고 말할 수 없는 어딘가 모자란 듯한 외모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원래 S1은 업계에서 가장 예쁜 배우들만 모이는 곳으로 유명한데요. 다른 간판 배우들에 비해 확실히 무언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죠.
그러나 유라는 이런 점을 오히려 매력으로 선순환시켜 팬들에게 어필하고 있는 능력을 보여주고 있는 배우입니다. 특히 데뷔 당시 푸시를 받고 있던 새로운 간판이 아이돌 해도 될 정도라고 칭송 받는 수준의 하시모토 아리나였던데다 곧바로 이듬해 초특급 유망주 사카미치 미루가 등장하면서 상대적으로 돋보일 기회가 없었던 것이 사실이었죠
하지만 아오이 츠카사-아마츠카 모에-하시모토 아리나-미카미 유아라는 4대천왕이 득세(?)를 하는 상황에서도 유라는 착실히 자신의 팬들을 끌어 모을 정도로 포텐셜을 터트리는 기염을 토하는 등, 그야말로 배우 본연의 매력과 연기력으로 성장을 한 입지전적인 배우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유라는 히로시마와 오사카 사이에 있는 오카야마 현 출신으로 여전히 오카야마 현에 거주할 정도로 자기가 나고 자란 곳에 대한 애정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당연히 유년 시절과 중 고등학교도 이곳에서 보냈는데요. 본인에 따르면 학창 시절은 그다지 특별할 것 없는 시간들이었다고 합니다. 다만 중학교 연극부를 했었다는데, 유라의 연기가 자신의 외모와 싱크로가 잘 맞는 느낌으로 인해 호평을 받는 것을 감안한다면 어쩌면 자신의 재능을 중학교 시절부터 발견한 것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그러던 도중 AV에 관심을 가지게 된 사건이 발생하는데요. 중학교 시절 바로 당시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었던 아사미 유마의 작품을 우연치 않게 접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아직도 인구에 회자되는 절륜한 아사미 유마의 작품을 본 뒤 점차적으로 업계에 대한 적지 않은 흥미와 동경을 가지기 시작했다는군요.
그리고 고등학교 진학 후 미술부활동을 하던 도중 한 친구가 ‘팔다리가 얇고 몸이 참 예쁘다’라는 말을 듣고 그라비아 모델을 도전해 보기로 마음을 먹습니다. 그러다 18세 생일을 계기로 누드 그라비아 모델을 지원해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활동을 하기 시작합니다. 참고로 이 때 활동했던 플랫폼인 그라픽스에서는 아직도 활동을 하고 있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AV업계의 러브콜을 받을 수밖에 없었는데요. 유라는 아무래도 어렸을 적부터 아사미 유마의 작품을 일일이 찾아보면서 그쪽 세계에 동경과 호기심을 적지 않게 가지고 있었던 만큼 업계의 러브콜이 그다지 어색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스카우터의 이야기에 흔쾌히 허락했다고 하니까요.
유라가 데뷔했을 당시인 2017년 말은 S1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었을 때였는데요. 하시모토 아리나라는 신성은 S1의 노골적인 푸시를 받으며 연예인이 되고 있었고, 이미 탑스타이자 업계의 아이돌이 된 미카미 유아는 주간, 월간 판매량에서 무쌍난무 일당백을 하고 있었죠. 이를 바탕으로 2017년 DMM 어워즈에서 미카미 유아가 최우수 여배우상을, 아스카 키라라가 우수 여배우상을, 우사 미하루가 우수 신인여배우상을 타며 명실상부 새로운 중흥기를 맞이하고 있었던 것이죠.
더욱이 연말에는 또 다른 스타 카드 중 하나인 스즈키 코하루가 라인업에 합류하면서 S1이라는 거함의 라인업이 갖춰졌지만, 반대로 이 시기에 데뷔를 한 유라 입장에서는 주목도를 받을 기회가 줄어든 부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슈퍼스타들이 판을 치는 환경에서 새파란 신입에 푸시도가 적게 들어갈 수밖에 없는 것은 사실. 특히 싹수 안보이는 신인들은 과감히 포기하기로 유명한 S1이었던 만큼 유라는 어쩌면 가장 좋지 않은 타이밍에 데뷔하는 신인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인생은 역시 반전의 드라마. 2018년 4월 ‘AV업계의 덧니’ 아야미 슌카와 업계를 강타한 신인 카와키타 사이카가 등장하며 유라의 흐름은 좋지 않게 흐르는 듯 했지만, 츠지모토 안과 스즈키 코하루의 은퇴를 시작으로 카와키타 사이카, 리온, 아스카 키라라, 요시자와 아키호가 줄줄히 은퇴를 합니다. 여기에 야나기 미유와 마츠모토 나나미가 레이블을 졸업하면서 반년간 라인업에 무려 10명 가까운 인원이 이탈…왠만한 제작사라면 문을 닫아야 하는 수준이었죠.
그러나 유라는 이를 기회로 삼습니다. 미카미 유아와 하시모토 아리나, 아오이 츠카사라는 굳건한 ‘연예인 같은 인기캐’들이 있었지만, 유라는 이들과는 확실히 다른 매력으로 팬들에게 어필을 합니다. 데뷔 이후에 착실히 자신만의 영역을 굳혀가며 팬들에게 어필을 해 왔던 것이 통용되었다고나 할까요.
유라는 ‘무한의 투명감’이라는 캐치 카피를 위시해 17년 11월 19일 정식 데뷔를 합니다. 데뷔작에서부터 적지 않은 매력을 어필했는데, 그 동안 전형적인 미인상을 선호하는 S1에서 찾아볼 수 없는 매력을 선보였기 때문이죠.
유라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의외성이었습니다. 일단 업계의 전체적인 배우들의 외모가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상승하고 있는 상황에서 외모지상주의 제작사 S1에는 온갖 미녀들의 집합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는데, 이 가운데에서 유라의 외모는 살짝 뭔가 애매~ 한 것이 사실이었죠.
하지만 하얀 피부에 작고 아담한 키와 여리여리하면서도 볼륨감 있는 몸매, 잘록한 허리에 데뷔작에서부터 주목도를 끌어올더니, S1의 말처럼 ‘무한의 투명감’에 취하기 시작한 사람들이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마치 이웃집에 있을법한, 친근한 여동생 같은 외모에 역설적인 매력은 마성의 끌어들임이 된 것입니다.
투명하고 새하얀 이미지에 친근&귀여운 여동생같은 외모, 하지만 잘록하고 볼륨감 있는 몸매의 섹시함, 지켜주고 싶은 이상과 위험한 탈선의 모호한 경계를 넘나드는 듯한 역설적인 매력, 데뷔 이후 유라는 이러한 자신만의 확실한 매력을 사람들에게 각인시키기 시작합니다. 업계 레전드가 된 츠보미의 이름을 거론하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여기에 또 연기가 일품이었는데, 그 동안 꾸준히 AV를 봐 왔던 것이 효험이 있었던지, 신인답지 않은 연기를 선보이며 뭇 남성들의 가슴에 파도를 일렁이게 만들었죠. 특히 약점이 될 수도 있는 친숙한 외모를 십분 강점으로 삼아 사랑스러운 느낌을 앞세우는 연기가 최고의 매력 포인트로, 많은 팬들이 단순한 전개의 작품보다는 스토리가 강점이 되는 작품들에서 가장 좋은 퍼포먼스가 나온다고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유라의 연기가 상당히 뛰어나다는 것을 뜻하는 반증이라 할 수 있겠죠. 한국 팬들은 ‘크고 그렁그렁한 눈망울에 사랑스러운 연기가 동반되어 있는 것이 최대의 매력 포인트’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아직 나이가 20대 초반인데 그보다 더 어려 보이는 동안 외모, 새하얀 피부와 작고 아담한 체구, 그리고 역설적으로 탄탄하고 잘록한 몸매를 앞세워 학원물에서 가장 빛이 나는 배우가 되었으며 2018년 데뷔한 사카미치 미루와 함께 S1의 현재이자 미래로 확고히 자리매김 하게 됩니다.
특히 유라와 비슷한 시기에 S1을 통해 데뷔했거나 이적해 온 배우들은 전부 레이블 졸업을 하거나 은퇴를 한 반면(하시모토 아리나, 요시타카 네네, 마츠모토 나나미 등) 그 비교불가결한 색다른 매력으로 거함 S1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미 인기 AV여배우들이라면 들어갈 수밖에 없다는 에비스 마스캇츠에서도 맹활약 중이기도 합니다.
한 가지 꼽을 수 있는 단점이라면 역시 S1이 잘 팔리다 보니 유라를 학원물이라는 너무 한정적인 범위에 국한시키려 한다는 것입니다. 8월 예정되어 있는 신작까지 포함하면 VR제외 총 34개가 유라의 단독 작품들인데, 이 중 15개 가량이 학원물이거나 혹은 의상이 채용된 작품들입니다.
물론 앞서 언급했다시피 유라의 최대 매력이 가장 많이 발산되는 환경은 역시 학원물인 것이 맞기는 합니다. 다만 한 우물만 파다 보면 배우가 가지고 있는 포텐셜이 만개하기도 전에 함몰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죠. S1의 가장 큰 단점이 바로 이러한 확장성이 없다는 부분인데요. 이런 점에서 S1이 유라의 가능성을 오히려 억제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분명 있습니다.
유라의 8월 신작이 또 다시 ‘학원물’이라는 점에서 팬들의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자신의 직업에 대한 적지 않은 자부심도 가지고 있고 아직 나이가 어린 만큼 발전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최근에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취미인 게임을 하는 모습과 Q/A를 진행하는 등 팬들과의 소통도 열심히인 만큼 보다 다양한 모습으로 롱런하는 배우가 되기를 바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