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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뷰- 모모노기 카나
    카테고리 없음 2020. 10. 17. 12:25

    오늘 살펴볼 배우는 사쿠라 모모와 함께 쓰러져가는 아이디어포켓을 이끌어나가고 있는 복숭아 콤비’, 여배우 확대범, 엄청난 대식가, 그러나 절대 살찌지 않는 AV계의 연예인, 예쁜 외모와 귀여움, 그리고 팬들에게 극진 정성으로 다 하는 것으로 유명한 엄청난 팬덤의 소유자인 복숭아 모모노기 카나(桃乃木かな / Kana Momonogi)입니다.

     

     

     

     

    모모노기 카나는 아이디어 포켓에 남아 있는 두 명의 에이스 카드 중 한 명으로, 사쿠라 모모와 함께 또 하나의 복숭아를 담당하고 있는 배우입니다. 특이하게 둘 모두 예명에 복숭아라는 뜻이 들어가 있어서 아이디어포켓의 사장은 복숭아 덕후가 아니냐는 농담을 듣기도 하는데요. 예명은 혼자 정하는 것이 아닌 만큼 개인적인 취향이 적용된 것이 아닐까...하는 쓸데없는 생각을 해 봅니다.

     

    아이디어포켓이라는 메이커가 과거의 짧은 영화를 뒤로한 채 노잼 메이커가 된 상황에서 그나마 라인업을 책임져 주고 있던 키자키 제시카의 이탈로 인해 적지 않은 고민이 되던 시기, 한줄기 빛과 같은 존재라고 해야 할 것입니다. 2015년 정식 데뷔 이후 레이블의 판매고를 담당하고 있던 제시카와 아마미 츠바사를 위협할 만한 인재로 성장했고 이제는 에이스가 되었으니 말이죠. 그래서 아이디어포켓의 회장이 카나를 각별히 신경쓰고 있기도 합니다.

     

    1996년생, 일본의 심장인 도쿄도 출신인 카나는 원래 중학교 시절 머리가 나빠서 공부는 재미가 없고 부활동인 배구나 열심히 하는평범한 학생이었던 듯 합니다. 본인의 트윗에 의하면 5단계 평가를 보면 항상 5등급을 받았다고 하는데, 아마도 이쪽에는 인연이 없었다고 생각했다고 하는군요.

     

    결국 성적이 나빠서 일반 학교로는 진학할 수 없었고, 간호전문학교로 진학해 간호사를 꿈꿨다고 합니다. 그러나 인생은 역시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었는지, 간호학교 생활이 너무나도 힘들고 생각했던 것보다 자신이 생각했던 것과는 영 달랐는지 결국 그쪽 계열의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재미있는 학창시절에 무려 6년 동안 배구부를 했고 팀의 주장이었다고 하는데, 항상 레귤러에 들 정도의 실력이 있었던 데다 부활동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배구에 대한 진지한 생각을 하려고도 했지만, 중학교 3학년 때 블로킹을 할 수 있을 정도까지 키가 자라지 않아(...루저) 결국 인연을 정리했다고 합니다. 참고로 카나의 프로필상 키는 153cm입니다.

     

     

     

    그렇게 고등학교 졸업을 하고 난 뒤, 카나는 독립을 하게 되는데요. 또 재미있는 사실은 카나가 비교적 매우 엄한 집에서 자라왔다는 사실입니다. 부모님이 엘리트 출신이었던지라 통금시간은 얄짤 없이 6. 아침식사, 저녁식사의 시간도 정해져 있었고 사고를 칠 수 있기 때문에언니와 남동생과도 그리 친하게 지내는 것을 금했다고 하네요(이게 뭔 짓인지). 아르바이트도 마음대로 할 수 없어서 고등학교 때까지 맥도날드에서 일한 게 전부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런 분위기의 집에서 AV배우로 데뷔했다니 참 인생사 재미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쨌든 이런 환경에서 졸업을 한 카나는 억압을 받았던 환경이 싫었던지, 졸업하자마자 독립을 한 뒤에 현 소속사의 스카우터에 의해 스카우트되어 입사를 합니다.

     

    사실 카나는 2014년 고등학교 시절에 이미 선 데뷔를 합니다. 정식 데뷔는 아니었지만 아마추어 전문 레이블을 통해 AV업계 데뷔를 하는데요. 당시의 이름은 마츠시마 마아사(松嶋真麻). 지금의 카나는 여리여리하고 청순한 이미지였던 반면, 당시는 상당히 육덕진 느낌이었습니다(지금은 절대 찍지 않는 질내사정 작품이 시작부터 있었습니다). 사람이 이렇게 바뀌어도 되나 싶을 정도인데, 여기서 카나 인생 최대의 반전이 일어납니다.

     

     

     

     

     

    마츠시마 마아사 시절 데뷔작을 찍은 뒤 아마추어 업계에서도 그다지 반응이 없자 필라테스를 배우고 저탄후화물 저당식 다이어트를 시작, 살이 급격하게 빠지며 현재와 비슷한 수준의 미모로 변신하기 시작합니다. 게다가 토끼와 같았던 커다란 앞니 2개도 교정, 2015 10월 아이디어포캣을 통해 모모노기 카나로 다시 데뷔합니다.

     

    사실 카나에게 있어서 AV에 대한 개념은 저점에 있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초등학교 4학년 시절 사춘기(그래서 성적 호기심이 왕성했던)였던 언니를 따라 AV를 접하기 시작했고, 그 때부터 자매끼리 엄한 부모님 몰래 정보를 공유(?)했다고 합니다. 특히 초등학교 때 카토 갓핑거타카의 시오후키가 너무 신기해서 욕실에서 이를 시험해봤는데, 온갖 시도에도 실패했고(갓핑거의 위엄...) 오히려 그 여파로 마스터베이션 중독이 되어버렸다고 하는데요. 고등학교 시절 사귀던 외국인 혼혈 남자친구에게 시오후키를 한번 더 부탁했지만 또다시 결국 실패, 이것은 AV배우만이 가능한 특수한 기술이다...라고 체념했다고 합니다.

     

     

    .., 데뷔 작품에서 단번에 시오후키에 성공, 자신도 가능하다는 것을 발견하고 매우 기뻐했다는 본인피셜 후문이 있습니다. 말하자면 AV촬영이나 환경, 그리고 성적인 부분에 있어서 이미 열려 있었다는 반증이죠. 될성무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는 속담이 바로 그녀를 말하는 것이 아닐까요.

     

    어쨌든 그렇게 아이디어포켓에서 데뷔를 한 카나에게 쏟아진 관심은 지대한 것이었습니다. 연예인, 아이돌급으로 예쁘고 귀여움까지 동반한 특이점이 매우 큰 외모. 탄탄한 몸매는 단연 카나를 단숨에 인기 배우 반열로 올렸습니다. 본격적인 활동 원년이라고 할 수 있는 2016년을 보낸 뒤 맞이한 2017년 스카파 성인방송 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했는데, 당시 신인상을 두고 겨뤘던 배우는 다름 아닌 저 유명한 미카미 유아였습니다.

     

    당연히 자신이 수상할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하고 모모노기 카나 신인상 수상 대책위원회라는 약간은 코믹스러운 컨셉으로 트위터를 하기 시작했는데, 팬들에게 투표를 독려하는 데이트 이벤트 등을 올리면서도 사실 자신이 수상할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것을 인지한, 일종의 자학네타와 같은 컨셉의 어그로 콘텐츠였죠.

     

     

     

     

    그리고 대망의 시상식날, 정장에서 드레스로 변신하는 마치 세일러문과 같은 모습으로 시상식장으로 떠났는데, 오잉? 이게 왠열. 아무도 예상치 못한 대반전으로 모모노기 카나가 신인상을 수상합니다!

     

    당시 상황이 매우 재미있었는데, 누구나 다 미카미 유아를 예상하고 있었기 때문에(미카미 유아 본인도) 신인상 수상자 이름을 발표하기 전 모든 카메라는 유아를 향하고 있었고, 카나의 소속사 회장도 별 기대를 하지 않고 누군가와 잡담을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사실 신인상 수상이 미카미 유아로 점쳐졌던 이유는 카나의 영원한 숙제이자 약점이라고 할 수 있는 판매량 때문이었습니다. 카나는 SNS활동도 활발하고 팬덤이 확실해서 이벤트 참가율도 높은데다가 공중파, 케이블 방송 빠지지 않고 반응이 상당히 좋은 편이었는데, 이런 팬들의 호응도와는 별개로 판매량은 평균 50위권 밖에 랭크되는 것이 현실이었는데요. 인기순위의 척도인 DMM판매량에서 키카탄계열 배우들 뒤 10위권 내에 포진한 인기 여배우들과는 크게 차이가 있었고, 키카탄계열 배우들을 때로는 판매량으로 앞서는 것이 미카미 유아의 위엄이었던지라 당연히 신인상은 따 놓은 당상이라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 수상자로 카나의 이름이 호명되자 현장이 충격의 쓰나미가 몰려왔습니다. 카메라는 충격의 유아를 뒤로한 채 카나를 클로즈업했고, 시끄럽게 떠들던 회장은 그대로 얼어붙어 버렸습니다. 카나는 수상소감 발표 내내 오열. 진심으로 순전히 팬덤의 힘으로 극복했다는 생각으로 이후 팬을 더욱 지극정성으로 대하게 되는 계기가 됩니다. 한편, 말도 안 되는 패배를 당한 미카미 유아는 분한 마음에 다음날 이벤트 시간 전까지 잠도 못자고 펑펑 울며 절치부심, 업계 원탑의 전설을 쓰기 시작하죠.

     

    카나는 미카미 유아를 제친 신인상 수상자라는 타이틀을 등에 업고 명실상부 아이디어포켓이라는 레이블의 에이스가 됩니다. 당시 아이디어포켓은 키자키 제시카-아마미 츠바사 라인의 이탈과 노쇠화로 인해 새로운 라인업을 꾸릴 필요성이 절실했는데, 카나의 등장으로 인해 어느 정도 이를 상쇄하게 됩니다.

     

    카나의 가장 큰 매력은 단연 아이돌계로 분류될 만한 외모입니다. 또렷한 이목구비에 귀염상이 동반되어 있는 외모는 예쁘고 귀여운 여배우들 중에서도 단연 탑이라고 할 만한 수준입니다. 거기에 슬랜더로 분류되는 여리여리한 몸매가 겹쳐 많은 팬들이 카나를 모에하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죠. 카나의 비주얼은 국내 활동에서도 한껏 빛을 발한 적이 있는데요.  BJ들과의 인터넷 방송을 통해 그 미모가 여실히 드러났고, BJ들은 지금까지 만나본 여자들 중 제일 예쁘다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죠. 2019년에는 한국 팬미팅을 하기도 했으며 현장에서 카나를 실물로 영접한 사람들은 너무 여리여리해서 툭 치면 부러질 것만 같았다라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카나는 친하게 지내는 여배우들의 체중을 늘리는 주범으로 꼽힐 정도로 엄청난 대식가로 유명합니다. 본인의 트위터 프로필에도 적어놓았고, 카레 1.5kg을 먹는 영상도 인증한 적이 있을 정도인데요. 빙수를 너무 좋아해서 나중에 빙수집을 차리고 싶다고 할 정도로 먹는 것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습니다. 하지만 이런 대식가임에도 불구하고 자기관리가 뛰어난건지, 아니면 체질이 그런건지...열심히 먹어도 살이 전혀 찌지 않습니다.

     

    또한 자신의 직업에 대한 자부심도 적지 않아서 작품에 열정적으로 임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아이디어포켓이 과거와는 달리 재미없는 레이블이 되어버렸지만 카나가 나오는 작품들은 전체적으로 퀄리티가 상당히 좋은 편으로 꼽히는 것도 본인이 진지하게 작품 활동에 임하기 때문이 큽니다.

     

    재미있는 것은 이런 아이돌스러운 비주얼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드한 작품을 선호한다는 것입니다. 본인이 어렸을 적부터 긴박물 등 이런 종류를 재미있게 봐왔다고 하고, 또 자신도 그런 것에 맞는다고 하는데요(성향이 진성 M이라고...). 오히려 아이디어포켓에서 작품 기획 회의를 할 때 카나에게 그정도로 할 필요는 없어라고 만류를 할 정도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런 것들보다 카나의 가장 큰 강점이자 최대 장점은 바로 팬덤입니다. 중견배우가 된 지금은 조금 떨어져 있는 편이긴 하지만, 카나의 팬덤은 웬만한 아이돌들 귓방맹이를 후려칠 정도로 엄청난 전국구입니다. 카나보다 더 두터운 배우는 없다고 해도 될 정도의 수준이며 지금은 업계의 원탑이 된 미카미 유아나 라이벌 다카하시 쇼코보다 팬덤에 있어서는 월등하다고 할 정도입니다.

     

    이런 팬덤의 저간에는 카나 본인이 스스로 팬서비스를 진심전력으로 잘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카나가 낯을 가리는 성격도 아닌데다 붙임성이 좋아서 팬들에게 친밀하게 다가가는 한편, 트위터를 통해 팬들의 응답에 일일이 답변을 해주는 등 차츰차츰 팬덤을 형성해 지금에 이르고 있어 그 폭도 굉장히 넓은 편입니다. AV배우로는 이례적으로 전국투어 팬미팅을 기획했었으니, 그 정도가 얼마나 대단한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이러한 장점들을 바탕으로 현재까지 넓고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배우가 되고 있으며, 키자키 제시카와 아마미 츠바사에 이어 아이디어포켓 역사상 3번째로 전속 재계약한 배우로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다만, 이런 장점들에도 불구하고 AV여배우로써 치명적인 약점이 있으니...바로 판매량입니다. 각 메이커의 다른 에이스들이나 동료인 사쿠라 모모에 비해서도 판매량이 매우 저조한 편입니다. 메이저 레이블의 에이스 정도면 키카탄 배우들 바로 아래인 20위권 위로는 꾸준히 상주해야 하는데, 좀 팔렸다 하면 50위권, 덜 팔렸다 하면 80~100위권으로 처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는 카나가 가진 팬덤의 한계이기도 합니다. 카나는 아이돌계로 분류되는 만큼 팬들의 연령대가 10~30대에 집중되어 있는데요. 사실 이 나이대의 인기는 작품의 판매량으로 이어지지 않는 것이 사실입니다. 보통 가장 구매력이 있는 팬층은 경제력이 가장 왕성한 30~50대 사이인데, 이들의 지지는 다른 곳으로 흐르고 있어서 안타깝게도 카나의 판매량은 늘어날 생각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국내 한정으로 카나의 별명이 노꼴갑입니다. 30중후반 팬들이 이쁜건 알겠는데 꼴리지 않는다라며 붙여 준 별명입니다. 더욱이 아이디어포켓이 화려했던 프로듀서진들이 이탈하고 난 뒤에는 점점 작품이 재미없어진다는 평가가 많아서, 작품의 퀄리티와는 별개로 카나의 판매량은 여전히 그대로일 듯 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막강한 팬덤을 지니고 있고, 또 꾸준히 자신을 개발하며 돌파구를 마련하려 하는 노력파인 카나인 만큼 돌파구가 마련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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