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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뷰- 안자이 라라
    카테고리 없음 2020. 10. 16. 11:23

    오늘 살펴볼 배우는 2013년 혜성처럼 데뷔한 신의 가슴’, 2번이나 은퇴했지만 결국은 돌아올 수밖에 없었던 배우, 스즈키 코하루, 스즈무라 아이리와 함께 2013 전설의 트로이카라고 불렸던, 신비한 만화 같은 존재인 안자이 라라(安齋らら / Rara Anzai)입니다. , 참고로 예명이 총 3개인데, 데뷔했을 때의 예명은 우츠노미야 시온(宇都宮しをん / Shion Utsunomiya), 한 번 은퇴한 뒤 복귀했을 때의 예명은 RION 이었습니다.

      

     

     

    안자이 라라는 S1의 제2의 중흥기를 열어젖힌 존재로 여겨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2000년대 후반 영광의 아오이 소라-미히로-아사미 유마 시대를 뒤로한 채 요시자와 아키호라는 에이스 카드를 보유한 상황에서 새로운 라인업, 영광의 시대를 재현할 라인업을 꾸려야 하는 상황에서 자체생산 카드로 급부상한 것이 라라였기 때문이었는데요.

     

    사실 안자이 라라의 과거 이야기는 그다지 소스가 많이 없습니다. 현역 중에서도 독보적인 신비주의 스타일이라 과거에 대해 전혀 알려진 바가 없기 때문이죠. 특히 S1정도의 메이커에서 간판스타가 될 정도로 유명세를 떨치면 어렸을 적 지인이라든가 학창시절의 친구가 나서는 경우가 있을 법도 한데, 그런 것도 없습니다.

     

    작품 내에서 어떤 데뷔 동기를 가지고 있었는지 등에 대한 인터뷰도 해본 적이 없고, 또 다른 매체에서 다뤄진 적이 없는데다 소속사나 제작사 측에서도 이와 같은 소스가 나온 적이 없어서 과거의 행적을 알 길이 없습니다.

     

     

    이런 저간의 사정에는 안자이 라라라는 배우가 일부러 신비주의를 표방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본연의 성격 때문이라고 추측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동기라고 할 수 있는 스즈무라 아이리의 경우 자신의 소극적인 성격을 개선하기 위해 데뷔를 한 반면, 라라는 자신의 이러한 성격이 조금 더 공고해 지는 느낌입니다.

     

    라라는 94 3 1일생에 일본 쿄토부 출신으로, 데뷔작의 짧은 인터뷰에 따르면 어렸을 적부터 가슴 크기가 매우 남달랐다고 합니다. 다만 본인에게 있어서는 콤플렉스라고 여겨질 정도였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일본의 여고생들에게는 어렸을 적 가슴 크기가 놀림을 받는 경우가 많은 것 같네요. 일례로 키리타니 마츠리 또한 중학교 때부터 커지기 시작한 바스트 사이즈를 두고 다른 학생들이 가슴만 큰 멍청이’, ‘가슴국에서 왔냐라며 놀린 것이 스트레스가 되었다고 하니까요(다만 지금은 그야말로 축복).

     

    다만 뚱뚱했다는 것은 아니었다고 하니, 아마 이런 부분이 스카우터들에게 눈에 띄었을 것입니다. 라라는 흔한 그라비아 출신도 아니고 연예계 쪽에서 다른 일을 했던 흔적은 전혀 없는 케이스이기 때문에 곧바로 S1에 스카우팅 된 케이스라 하겠습니다.

     

    사실 라라가 데뷔했던 2013년경은 S1에게 세대교체의 교두보를 삼아야 하는 시기이기도 했습니다. 2004년 창립한 S1은 시작과 함께 화려했던 1기 왕조 시대를 보내고 난 뒤 판매고를 책임지던 핵심 배우들이 2000년대 후반 하나 둘 은퇴를 하거나 은퇴시기를 맞이하면서 새로운 라인업을 갖춰야 할 시기였던 것이었죠.

     

    이미 기존의 에이스이자 최고 스타라고 할 수 있는 요시자와 아키호라는 원탑 에이스를 중심으로 새로운 프랜차이즈 스타를 육성할 필요성을 모색하고 있었는데요. 2010년 초반 아야미 슌카와 사쿠야 유아를 앞세워 급성장한 프레스티지의 존재도 S1의 조바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2013년 신인 트로이카 중 한명이 된 안자이 라라의 2013 9월 데뷔는 2013 7월 영입된 이미 스타였던 아스카 키라라와 함께 2기 왕조의 시작의 서막을 알리는 사건이 됩니다.

     

     

     

     

    우츠노미야 시온이라는 예명으로 데뷔한 안자이 라라의 데뷔작은 그야말로 시장을 요동칠 만한 임팩트를 보였습니다. 데뷔작부터 DMM주간 랭킹 압도적 1의 위엄. 평단에서는 충격적 인재를 S1이 찾아냈다라는 멘트가 나왔고, 이어지는 10, 11, 12월에 출시한 작품들 모두 배우 랭킹에서 최상위권에 랭크되며 엄청난 후폭풍을 일으킵니다.

     

    이게 얼마나 대단한 수준이냐면, S1에서 관리를 받는 배우들의 경우 거의 매달 1개의 작품만을 내는데, 주에 2~3개씩 작품을 내는 키카탄 배우들이 일반적으로 배우 랭킹이나 판매량에서 앞설 수밖에 없습니다(ex하타노 유이). 하지만 그런 키카탄 배우들의 판매성적을 압-...그야말로 위엄과 화제를 모으는 데뷔와 데뷔 초반이라고 할 수 있었는데요.

     

    2013년에는 앞서 언급했던 신인 트로이카가 주목을 받은 해이기도 했습니다. 연초인 2월 데뷔와 함께 슬랜더 미녀로 각광을 받은 스즈무라 아이리, 이어서 3월 등장한 우유빛깔 그녀 스즈키 코하루, 그리고 안자이 라라에 대한 주목도가 상당히 높았는데, 12월 두부집 효녀 모모타니 에리카가 등장하면서 역대급으로 풍성한 네임드 신인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진 시기였습니다.

     

     

    하지만 판매고나 주목도 면에서 압도적 1위는 단연 안자이 라라였고, 이런 뛰어난 화제성을 바탕으로 2014년 중반에는 우츠노미야 시온이 아닌, ‘안자이 라라라는 이름으로 그라비아 누드 사진집과 각종 잡지, 달력 모델로 활동하며 상당한 수준의 판매율을 기록합니다. 여러모로 업계의 연예인이라고 할 수 있었죠.

     

    그렇다면 왜 다른 트로이카들보다 라라의 인기가 더 많았을까...라고 하냐면, 단연 특이점이 매우 뛰어났기 때문이었죠. ‘신의 가슴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을 정도의 바스트에 뛰어난 몸매, 그리고 큰 눈과 도톰한 입술을 가진 전형적인 미인상. 연기력에 대한 문제가 있었지만 그 단점을 상쇄할 정도로 압도적인 피지컬을 갖춘 덕에 비주얼로도 다른 경쟁작들을 씹어 먹을정도의 포텐셜을 보여줍니다. 이런 주목도는 화보집이나 잡지의 판매율로 이어지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여기서 반전이 일어났으니...2013 7월부터 영입된 아스카 키라라와 함께 쌍끌이를 하던 안자이 라라가 조용히 은퇴를 하게 됩니다. 2014 8월 마지막 작품을 내놓고 베스트 작품만 발매하다가 소식이 끊어지며 아무런 이야기도 없이 은퇴를 하게 된 것이었는데요. 보통 레이블의 인기 배우가 활동을 마무리하게 되면 은퇴시기에 대해 언급하고 제작사에서 은퇴나 졸업 작품을 예고하는 것이 보통인데, 이런 과정도 없이 S1이라는 거함의 인기 배우 치고는 매우 조용하게 은퇴를 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1년여가 흐른 2015 9, RION이라는 이름으로 복귀를 하게 되는데 그녀만큼의 피지컬과 미모를 모두 갖춘 배우는 없었던지라 곧바로 DMM예약 순위 1위를 단숨에 차지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말하자면 팬들은 꾸준히 그녀의 복귀를 바라고 있었던 것이죠. 안자이 라라의 복귀작은 2015년 하반기 DMM AV판매 부문과 인기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 여전히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복귀작 스토리가 재미있는데, 남자 배우가 우츠노미야 시온 시절의 작품 표지를 보여주는데, 엄청난 발연기로 자신이 아니라고 시치미를 떼는 장면이 있습니다. ‘세상에는 닮은 사람이 3명이 있다고 합니다라고 말하는 것은 덤. 그리고 더 웃긴 것은 신인 컨셉인데도 너무 잘해서 처음이 아닌 거 아니냐는 질문에 당황하는 발연기를 하는 장면이 압권입니다(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리온 시온과는 달리 제모를 했다는...어디를 제모했는지는 독자들의 판단에).

     

     

     

     

    그러나, 2018년 또 다시 소속사 홈페이지에서 홀연히 프로필이 사라지고 또 다시 소리소문 없이 은퇴를 하게 되죠. 재미있는 것은 2019 12 7 S1은 안자이 라라의 복귀 소식을 알리고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돌아오자마자 DMM AV 판매 부문 12월 순위에서 바로 1위를 기록하면서 클라스를 뽐낸 것은 덤입니다.

     

    사실, 안자이 라라의 이런 복귀와 은퇴를 반복하는 패턴이 무엇 때문인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소속사가 계속해서 바뀌는 것을 두고 좋지 않은 의견대립이 있었다든가, S1의 제작 방침에 대해 라라가 반기를 들고 은퇴를 불사했다는 이야기들이 풍문으로 떠돌고 있을 뿐입니다.

     

    이러한 행보의 저간에는 안자이 라라의 기본적인 성격이 원인이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라라는 기본적으로 엄청난 소심하고 낯을 가리는 성격인데, 외부 활동을 거의 하지 않고 그로 인해 팬들과의 소통도 거의 하지 않는 편이라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서 거의 드러내지 않습니다.

     

     

     

     

    데뷔작에서도 으레 있는 인터뷰 장면이 나오는데, 그 장면에서도 수줍어하는 모습이 많이 나오기도 했죠. 대답도 잘 안하려고 하고...비슷한 스타일의 스즈무라 아이리가 베테랑 배우가 되면서 나름 철면피가 되고 있는 반면, 라라의 스타일은 요지부동입니다. 대단한 인기와 판매량을 얻고 있는 배우이지만 남들에게 나서는 것을 싫어하는 성격 때문에 시상식을 불참해 유력 수상 후보군에서도 모두 이탈해 수상 이력이 하나도 없습니다.

     

    일례로 2016 7 23일 리온의 데뷔 후 첫 단독 팬싸인회 및 사진촬영회가 개최되었는데, 사인회 내내 시종일관 카메라맨들의 촬영 시에도 시선처리를 곤혹스러워 하는 모습이나 팬들에게 이야기를 하는 것도 굉장히 수줍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대체 그런 성격으로 어떻게 AV배우를 하는지 궁금할 정도였는데, 요즘 배우들이 기본적으로 자신의 홍보와 소통을 위해 열어놓은 SNS채널도 없다시피 살고 있기도 하죠. 흔한 셀카 사진도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전무한 수준입니다.

     

    이런 이유로 인해 일각에서는 S1이나 소속사가 다양한 컨셉의 작품을 요구했는데 이를 거부한 안자이 라라와 의견 차이를 보이다가 은퇴를 하는 행보를 보이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진실은 저 너머에...

     

     

     

     

    이러한 성격 때문인지, 라라는 역대급이라고 평가받을 만한 수준의 피지컬에 비해 성격적인 이유 때문인지 연기는 여전히 안 늘고 있습니다. 가슴은 큰데 허리는 잘록, 팔다리는 가는 축복받은 몸매에 데뷔 초에 비해 쌍꺼풀 수술과 라미네이트를 받아 오히려 미모는 업그레이드되었는데, 여전히 연기력이 좋지를 않아서 드라마물이나 정극물, 스토리가 중시가 되는 작품에서는 평가가 박한 편입니다.

     

    이와 함께 특히 축복받은 피지컬임에도 불구하고 관리에는 그리 많은 힘을 쏟지 않는지 힙라인이 처지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지적을 하는 목소리가 있기는 합니다.

     

    다만, 2016년 이후 대외적인 활동을 조금씩 늘리거나 SNS소통도 시작하는 등 본인 스스로 조금씩이나마 바뀌려고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만큼 개인적으로는 보다 더 다양한 모습을 보이는 한편, 이제는 은퇴 없이 꾸준히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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