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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뷰- 사카미치 미루
    카테고리 없음 2020. 10. 13. 19:39

    오늘 살펴볼 배우는 일본 AV업계의 no.01 메이커, ‘업계 예쁜 애들은 다 거기 전속으로 들어간대’라는 말을 듣는 그 유명한 S1(S1 NO.1 STYLE.)이 발굴한 ‘기승위의 천재 신인’ 사카미치 미루(坂道みる / Miru Sakamichi) 입니다. 99년생으로 한창 꽃다울 나이, 2010년대 후반 세대교체 과정에서 혜성처럼 등장한 하시모토 아리나-요시타카 네네-아마츠카 모에 트리오의 뒤를 이어 미카미 유아가 은퇴하는 이후 S1의 간판이 될 배우라는 평가를 듣는 고평가의 신인입니다.

     

     

     

    미루는 S1에 찾아온 2010년 중후반의 리빌딩 시기를 자연스럽게 맞이할 수 있게 한 존재이기도 합니다. 2010년대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딸락티코의 존재를 뿜뿜하던 시절, S1의 라인업은 그야말로 전설 아니고 레전드의 향연이었죠. 이적해 온 거물 아오이 츠카사와 요시자와 아키호, 아스카 키라라라는 판매량이 확실한 라인업이 굳건한 가운데 2016년 업계 최고 배우인 미카미 유아가 합류했고, 2017년에는 스즈키 코하루까지 합류하며 기존의 리온(현 안자이 라라, 전 우츠노미야 시온)과 함께 S1의 전성기를 구가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올해의 신인상을 수상한 우사 미하루, 프랜차이즈 스타 하시모토 아리나의 등장으로 신구 조화가 어우러지며 팬들의 열광을 받기에 충분했습니다. 대형 영입과 젊은 프랜차이즈 스타들의 데뷔…잘되는 집안은 뭔가 달라도 다르죠.

     

    다만 2018년 대격변의 시기가 찾아왔습니다. 츠지모토 안과 코하루가 은퇴를 하고 연초 혜성처럼 등장해 뭇 남성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던 카와키타 사이카가 활동중단, 리온도 프로필이 사라져 잠정 은퇴를 하는 등 라인업을 책임지고 있던 배우들의 연이은 은퇴나 활동중단, 잠적이 이어진 것이죠. 여기에 S1의 기둥이었던 키라라와 아키호가 공식 은퇴를 선언, 대형 영입이었던 아야미 슌카의 은퇴까지 이어지면서 새로운 얼굴의 필요성이 강력하게 제기되는 시점이 다가왔습니다.

     

     

     

     

    덧붙이자면 이 시기에 마츠모토 나나미가 레이블 졸업을 하고 야나기 미유가 어태커즈로 이적을 하면서 간판급 배우들이 대거 은퇴하거나 이적하는 수순을 밟았는데, 이 시기 동안 S1에서 이탈한 배우들의 숫자는 10명이 넘었습니다. 이 정도면 다른 왠만한 메이커들은 문을 닫아야 하는 수준이었지만, S1은 매월 2명씩 신인들을 대거 등장시켜 위기를 넘깁니다.

     

    그중 사카미치 미루는 단연 군계일학으로 일순간 주목을 받기에 충분했습니다. 상대적으로 S1의 간판급 스타들이 다수 종적을 감추면서 자연스럽게 대형급 신인들에게 이목이 쏠릴 만한 상황이기도 했지만, 그렇다고 하기에는 미루의 퍼포먼스와 포텐은 ‘미래의 S1’으로 점찍히기에 충분한 것이었습니다.

     

    미루가 처음 나와서 얼마나 많은 화제를 모았냐면, 당시 같은 해에 데뷔한 신인에는 프레스티지의 ‘헤이세이 최후의 가슴’카와이 아스나(물론 2019년 FANZA 어워드 최우수신인상은 아스나에게 내어주긴 했지만)나 ‘인조인간’후카다 에이미, 그리고 카와키타 사이카나 KAWAII의 건강미 이토 마유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FANZA 즐겨찾기 수에서 미루는 이들을 제치고 당당히 1위를 차지했죠. 물론 인기 상승속도나 화제 면에서는 후카다 에이미가 압도적이었지만,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화제성에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모았다는 점에서 단숨에 S1이라는 거대 메이커의 미래로 급부상했습니다.

     

     

     

     

    미루가 주목을 모은 이유는 매우 간단했습니다. AV 평론가 모치 카츠토모는 미루의 2개월을 다음과 같은 한 마디로 정리했습니다. 바로 ‘섹스의 신동’. 날고 긴다는 스킬(?)을 보유한 수많은 AV배우들이 평론가에게 이런 직설적이고 직접적인 평가를 받는 것은 매우 드문 일입니다.

     

    뭐 어떻길래 섹스의 신동 소리를 듣느냐면, 미루의 작품을 보고 있지만 그냥 이 친구가 이 행위를 즐기면서 하고 있다, 느끼면서 하고 있다, 연기가 아니라 진짜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AV를 보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아쉬움을 토로하는 것이 바로 연기가 너무 작위적이라는 것이죠. 너무 과도하게 소리를 지르고, 너무 과도하게 몸을 떨고, 너무 과도하게 절정의 모습을 표현하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죠. 보다 리얼한 것을 원하는 시대이기도 한데요.

     

    미루의 연기는 ‘연기’라는 느낌이 들지 않을 정도로 리얼함이 돋보입니다. 리얼함을 중시해서 연기를 한다는 느낌, 그러니까 리얼함을 위해서 노력하는 연기라는 게 아니라, 정말로 섹스가 좋아서, 그 행위가 좋아서 하는 느낌이라는 겁니다. 연기라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을 정도로 퍼포먼스를 한다는 것이 미루 최대의 장점입니다.

     

     

     

    미루는 신장 157의 아담한 사이즈에 B82 / W54 / H84, 바스트 사이즈는 E컵이라고 하는데 E컵은 절대 될 수가 없고…B컵 정도의 사이즈입니다(바스트 프로필은 왜 자꾸 이렇게 티나는 구라를 치는지). 육감적인 글래머가 아닌 전체적으로 작고 아담한 슬랜더가 미루의 스타일인데, 외모가 상당히 귀여운 것이 특징입니다. 얼굴을 가장 중시하는 S1의 눈에 띄일만한, 귀여운 외모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취향저격입니다.

     

    몸매 또한 탄탄한 느낌입니다. 슬림하고 들어갈 데 들어가고 나올데 나온 몸매에 비율이 좋아 키가 작다는 생각은 들지 않고, 언뜻언뜻 근육까지 보이면서 귀여운 얼굴과는 별개로 의외의 모습까지도 나옵니다. 낭창낭창한 20대 초반의 취하고 싶은 몸매입니다.

     

    하지만 이런 외모만으로 인기를 끌 순 없죠. 미루의 최대 강점은 앞서도 언급했지만 귀엽고 아담슬림한 외모와는 대척점에 있는듯한 연기입니다. ‘S1이 발견한 기승위의 천재라는 말이 있을정도로 그 몸놀림이 예사롭지가 않은데, 학창시절 기계체조를 배워서 그런지 피지컬과 남자배우의 위에 포지셔닝이 되어 있을때의 허리놀림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일본 현지에서는 일반인은 버텨낼수 없는 고속 그라인더라는 평가도 있고, 잘록하고 찰진 허리와 엉덩이 라인이 돋보이는 카메라앵글은 역대 최고라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데뷔작인 SSNI-289에서부터 예사롭지 않은 허리놀림을 선보이더니, SSNI-310에서는 발군의 시오후키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죠. SSNI-353에서는 아예 S1대놓고 시오후키를 내세워 작품을 찍었으니 그쪽의 파괴력이 어느정도인지는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될 정도 수준입니다(별명이 물탱크...).

     

    작품이 거듭되면서 미루의 몸놀림은 거듭 농염해지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몸이 유연하고 찰지다(?)보니 체위 구사능력이 매우 뛰어나 다른 배우들이 불편해 할 만한 자세도 무리 없이 소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당연히 역동성이 따라올 수밖에 없는데, 아무것도 모르는 것 같은 귀여운 외모를 하고 연기에 몰입하면 적극적으로 달려드니 인기가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S1 프랜차이즈의 간판 시리즈인 교차 섹스 시리즈인 SSNI-331에서는 리드해야 할 남자배우를 압도하는 역설적인 모습으로 팬들의 감탄을 자아냈고, 첫번째 풍속물인 SSNI-447에서는 약간 발갛게 상기되어 섹스를 하는 장면을 연출해내 많은 판매고를 올렸습니다(이 때 국내 팬들이 미루를 보고 진짜 섹스를 좋아해서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미루의 외모적인 느낌이 순진하고 귀여운 동네 여동생 같은 느낌인데 반해, 작품에서는 갓 잡아올린 활어마냥 펄떡대니 현지에서는 은퇴한 레전드들인 나가세 아이나 연기력으로는 고토 히카루를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말하자면 올타임 레전드로 성장할 만한 재목이라는 평가의 반증이라는 것입니다.

     

    미루가 이런 연기를 할 수 있는 저변에는 성격의 당돌함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2018년 데뷔 이후 촬영 전 인터뷰에서 이런 저런 질문을 하며 쾌활하게 대화를 하던 도중 스태프에게 “제가 하는 모습을 보고 발기했나요?”라며 짖궂은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고 합니다. 질문을 한 이유는 스태프가 보고 발기하는 배우가 있고 그렇지 않은 배우가 있는데(말하자면 연기라는 걸 알고도 발기했냐는, 자신의 역량을 가늠하기 위한 질문) 그게 전부터 궁금해하고 있다가 질문을 했다고 하는군요. 참고로 그 스태프는 “대답이 정해져 있는 질문이다”라고 했다고 합니다.

     

     

    또, 첫 경험을 중학교 때 했는데 중학교 시절 당시 남자친구네 집에서 관계를 가질 때에는 남자친구네 가족들이 “집에서 하는 건 좋은데 목소리좀 작게 해줘!”라고 했다고 합니다. 자기도 모르게 신음과 교성이 나와서 민폐를 끼쳤는데 그 이후에도 태연하게 남자친구네 집을 드나들었다고(될성 싶은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개인적인 아쉬움이 있다면 지금까지 나온 작품들의 컨셉이 약간 고착화 되어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너무 미루의 피지컬과 시오후키, 활어반응만을 내세우는 작품들이라는 느낌? SSNI-581과 같이 키스가 내용의 중심이 되어 상대 배우를 완전 리드하는 농염함을 뽐내는 내용이라든가(미루의 입술, 촉촉한 혀는 많은 팬들을 있게 하는 요인이기도 합니다) OL로 나온 SSNI-772와 같은 작품들은 분명 내용적인 면에서 호평을 받았지만 계속해서 비슷한 컨셉이라는 점에서 아쉬움을 토로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기는 합니다.

     

    다만 이와는 반대로 여전히 미루의 연기력은 더욱 절정에 오르고 있고, 귀여운 외모를 하고 섹스를 좋아하는 역설적인 미루의 매력은 더욱 깊어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제 바람으로는, 조금 더 다양한 컨셉의 작품들을 소화하는 모습을 보고 싶네요. S1에서 다양한 시도를 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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